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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마이스토리/마이스토리 강남본점

빛과 노을, 강작가 사진전 in 마이스토리

빛과 노을, 강작가 사진전 in 마이스토리


안녕하세요. 심리상담센터 마이스토리입니다. 

변덕이 심한 요즘 날씨 때문에 야외 활동이 조금 어려운 요즘이에요. 


오늘은 곧 다가오는 9월에 마이스토리 강남센터에서 진행되는 

행사를 소개해 드리려고 해요~ :) 


9월에 마이스토리 연구소에서 주최하고 마이스토리 강남점에서 진행하는

강작가님의 '빛과 노을'이라는 주제의 사진전인데요. 

일시 

2018.09.03 ~ 2018.09.28


장소

마이스토리 강남본점


주최

마이스토리 연구소


작가노트  -강작가

 나는 어린 시절부터 어려움들이 많았다. 무관심했던 아버지, 모든 것을 자기감정에 따라 강압적으로 자기의 욕심대로만 양육을 한 어머니 때문에 성장 과정 자체가 너무 힘들었다. 남들은 다 하는 놀이나 게임도 마음 놓고 할 수 없고, 공부나 시험은 어느 정도 잘 했어도 100점이 아니라는 이유로 비난을 받아야 했다. 너무 무기력하고 비참했다. 그렇게 자랐으니 대인관계나 소통 능력 사회성 등이 제대로 발달할 수 없었다. 그렇게 살아오면서 항상 삶에 대한 불만족, 패배감, 무기력감, 진로문제 등으로 스트레스가 많았다. 그러던 중 2017년 6월,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하다는 생각에 마이스토리를 방문하게 되었다.

 지난 1년 동안 마이스토리에서 많은 경험을 했다. 특히, 처음 방문 시 난 스스로 아스퍼거 증후군, 자폐성향이 있다는 확신을 갖고 있었지만, 상담선생님은 심리검사를 통해 확인해보자고 하였다. 선생님은 나에게 정서적인 노출이 필요하다고 판단을 했다. 그리고 나의 취미가 ‘사진 찍는 것 이었다‘는 것을 알게 되자 다시 사진을 찍어보자고 권유하였다. 그것은 나에게 쉬운 일이 아니었다. 그렇게 상담을 지속적으로 받았고 간혹 그림을 그리기도 하였다. 솔직히 이 모든 활동에 대해 별 생각이 없었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나의 이야기를 누군가 한테 할 수 있는 시간이 주어지는 것이 여기에 계속 올 수 있게 된 원동력이 되었다. 올해 초, 갑작스럽고 엄청난 자살충동으로 인해 약을 복용하기 시작했고, 약의 도움으로 인해 부정적인 생각을 많이 통제할 수 있게 되는 전환점이 되었다. 점차 부정적인 생각이 줄어들고, 좀 더 적극적으로 세상과 소통하려는 용기가 생겼다. 

 세상과 소통하는 첫 걸음으로, 나의 이야기가 담겨있는 사진을 전시하고자 한다. 과거 힘들었던 고등학교 시절 부터 사진을 찍기 시작하였다. 고등학교 시절 사진은 나에게 있어 우리에 갇힌 가축 같은 나에게 바깥세상을 꿈꾸게 해주는 한줄기 희망 이었다. 나는 주로 사진에 노을과 빛을 담았다.  이렇게 사진을 찍는 행위 자체가 즐거웠고 학교, 학원에 갇혀 억지로 공부해야 하느라 시간이 없던 고등학생 시절, 저녁시간만 되면 나에게 찾아 와주던 노을 이었고, 가장 아름다운 피사체였다.  나는 대학에 가서도 계속 사진을 찍었다. 대학시절 힘들었던 시간에 유일한 즐거움이었다. 이런 사진들은 다시 오지 않을 나의 젊은 시절의 기록과 흔적이다. 지금까지 나는 가끔씩 혼자 사진들을 꺼내보곤 했었다. 하지만 이번 전시회를 계기로 누군가와 나의 기록과 흔적을 공유하고자 한다.

  이번에 전시하게 될 사진들은 빛과 노을에 관한 사진들이다. 노을이 질 때 그 색깔, 빛, 구름의 모양은 매일매일 달랐으며 때로는 매우 강렬하게 다가왔다. 노을 진 하늘을 보면 멋진 풍경에 감탄하는 느낌도 있지만, 한편으로는 하루가 저무는 아쉬움과 함께, 사진에 처음 관심을 갖기 시작했던 고등학교 시절이 생각나서, 그 시절의 추억과 과거에 대한 아쉬움도 같이 떠오르기도 한다. 또한 빛을 담은 사진들을 다시 보니 젊었던 지난날, 순간의 우연을 카메라에 담았다. 어딘가를 나의 시선으로 응시하고, 초점을 맞추고, 그렇게 하루의 흔적을 담아냈었다. 나의 사진들은 나에게 지나간 과거에 대한 아쉬움을 크게 느끼게 한다.

강작가님은 저희 마이스토리에서 1년동안 상담치료를 진행하며 

용기를 얻고 세상과의 소통을 위해 첫 걸음을 떼셨어요. 


사진전의 빛과 노을이라는 주제로 작가님의 어린시절 

사진속에 남아있는 그 시간, 그 순간들의 흔적과 기록을 나누고자 합니다. 


힘들었던 어린시절을 이겨내고 이렇게 멋진 사진전을 마이스토리에서 

함께할 수 있어 더 없이 기쁘고, 의미있는 시간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지나시는 길에 잠시 들러 좋은 시간 보내세요~ :)